여행

지리산 - 그 반란의 고향 - 6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하이잭커 2010. 6. 5. 16:14

삼도봉에서 멋진(?) 포즈로 한컷날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삼도봉에서 맑아지기 시작한 하늘이 너무도 고마웠다.

답답하던 배낭도 얼씨구나 하늘을 보며 같이 걷는다.

역시 사진은 빛이 좋아야 한다 그동안 어두운 날씨때문에

좋지 않던 시야가 확트이며 꽃들도 모처럼 환하게 웃어 보인다.


삼도봉을 지나 임걸령으로 가는 길에는 제법 인공계단들이 있어

나름 쉬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글쎄다 나무계단이라그런가 그래도 많기는 하더군.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 계단이 펼쳐진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이산중에 이런 계단을 놓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헤헤


화개재가 바로 눈앞이다.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약 6km를 걸어왔다.

남은 거리가 여전히 많다. 그래도 즐거운건 내가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는것

그리고 지금은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아마도 우리 인생도 그러하지 않겠나?

화개재에 도착해보니 넓은 평지가 훤히 눈에 들어온다. 이런 맙소사

장터였단다. 해발 1000m에 장이 섯단다. 이는 필시 각지방간

무역의 장이기도 햇고 멀리 시집간 누이 돈벌러간 우리 아버이들의

소식통의 공간이기도 했으리라.

세상은 이렇듯 오가는 문화속에 서로간의 의사전달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왔는지 모른다.

자연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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