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리산 등산 - 2 기차로 지리산가기, 지리산 등산 코스 화엄사 가는길

하이잭커 2010. 6. 4. 21:07

외국에서 10년 가까이 사느라 한국에 좀처럼 기차 여행을 할수 없었고 또한 차를 운전하는 것을 극도로 좋아하는 지라 가끔 한국에 들어오면 차를 몰고 여행을 해본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기차를 타고 여행은 무려 15년전 일이다.



 그래서 기차안의 카페가 신기하기만 했는데 오락 시설뿐 아니라 노래방시설까지 갖춘 나름 멋진 카페였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인지라 여흥의 시간을 가질수는 없었지만 새로운 경험이 여행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기차를 타고 구례에서 내려 지리산 입구로 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모두 같은 곳을 가려하는 통에 차를 잡아 타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이 택시를 합승해서 화엄사 입국까지 갈수 있다. 

 지리산 화엄사에 도착후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앞을 가린다. 이번에도 지리산 산신은 나의 지리산 산행을 반기지 않는듯... 우비를 입고 전진또 전진. 무조건 앞만보고 달린다. 아니 걷는다. 비가 내려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화엄사에서 성삼재에 다와갈때쯤 비가 조금씩 그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갈길을 재촉하게 만드는 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마음도 몸도 흠뻑 비에 젖었지만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으리라는 예보가 있어 홀가분하게 노고단 산장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진하게 몰려오는 남자들의 땀냄새를 맞으며 내일이며 만나리 지리산이여. 반란의 고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