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관람기

여기는 밴쿠버 캐나다 지난겨울 동계올림릭이 열린 곳이라 이제는 제법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지역이 되었다. 한국 이민 인구가 약 6만여명 유학온 학생들을 합치면 8만여명에 가까운 한국인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특히 21살의 애띤 선수들의 활약으로 즐거운 겨울을 보냈던 기억이 어제같은데 이제 여름 월드컵에 푹 빠져 망중한을 보낸다.

6월 12일은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B조 예선 경기가 있었다. 밴쿠버의 시간은 새벽 4시 30분 하지만 시간이 무슨 문제냐. 밴쿠버에 있는 Croatian Culturlal Center라는 커다란 실내 체욱관에서 응원전이 펼쳐졌다.

12시 경부터 모이기 시작한 한국 팬들은 1시가 되어서는 거의 초만원에 이르렀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응원온 가족과 친구들끼리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하며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몇가지 이벤트로 경기전부터 응원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드디어 경기시작! 경기 시작과 함께 모두 힘차게 응원전을 펼쳤다. 새벽 4시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붉은 악마를 응원하는 밴쿠버의 12번째 선수들은 지칠줄 모르는 성원을 보내주었다.
 몇몇 외국인 붉은 악마들도 동참하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승리를 위한 염원을 담아 힘찬 응원을 보내주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아 들리니 우리의 함성이 와~~~

이정수의 골과 박지성의 멋진 골이 터질때마다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몇몇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커다란 웃음과 함께 즐거워하기도 했다. 특히 잔디남의 장면에서는 커다란 웃음이 나와 승리에 못지않은 웃음을 선사한 그리스에게 여러모로 고마워했다.
멋진 경기 장면하나 하나에 모두가 하나가 되었고 서로 부등켜 안고 타향에서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버렸다.

2대0승리 드디어 해냈다. 이제는 16강을 향한 질주만이 남았다. 비록 직접보지도 그렇다고 고국에서 함께 응원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이미 고국에 있는 수많은 붉은 악마와 함께 뛴다.

대한 민국 선수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가 이자리에서 이렇게 눈물을 흘릴수 있는 것은 모두 여러분의 덕입니다. 사랑합니다. 화이팅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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