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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그 반란의 고향 - 6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삼도봉에서 멋진(?) 포즈로 한컷날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삼도봉에서 맑아지기 시작한 하늘이 너무도 고마웠다. 답답하던 배낭도 얼씨구나 하늘을 보며 같이 걷는다. 역시 사진은 빛이 좋아야 한다 그동안 어두운 날씨때문에 좋지 않던 시야가 확트이며 꽃들도 모처럼 환하게 웃어 보인다. 삼도봉을 지나 임걸령으로 가는 길에는 제법 인공계단들이 있어 나름 쉬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글쎄다 나무계단이라그런가 그래도 많기는 하더군.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 계단이 펼쳐진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이산중에 이런 계단을 놓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헤헤 화개재가 바로 눈앞이다.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약 6km를 걸어왔다. 남은 거리가 여전히 많다. 그래도 즐거운건 내가 가야할 길이 더 많이 ..
지리산 그 반란의 고향 - 5 피아골 삼거리에서 임걸령, 삼도봉으로 피아골을 지나 임걸령가는 길은 조금씩 험해지고 있었다. 가득이나 비가 내려 가방이며 몸이 무거운데 길이 험해지면서 자연히 걸음도 느려지기 시작한다. 오래된 나무의 뿌리가 서로 엉켜 장관을 이루엇다. 뿌리의 강함은 아스팔트도 고무처럼 만드는 힘이 있음을 익히 아는바. 임걸령에서는 비가 하도 많이 쏟아져 더이상 사진을 찍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냥 표지판이라도 기록을 위해 남겨야 했기에 비옷을 뒤집어 쓰고 사진을 찍었다. 혹자는 산행에서 사진은 무익하다하며 가슴에 묻어두고 가야한다지만 물론 나도 전적으로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나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인지라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너덜 바위구간이 연속해서 나타나고 우라질 비가 느자구 없이 쏟아진다. 비야 비야 오지마라. 대학때 배웠던 노래가 생각난다. 드..
지리산 등산 - 4 지리산 등산코스 노고단에서 피아골로 그야말로 노고단 산정상에서의 여정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걷는 걸음밑으로 낮게 구름이 흘러 간다. 새벽공기는 차갑기 보다는 시원한 냉수 마찰과도 같았다. 앞으로도 몇번 언급하겠지만 이 산정상에 길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린다. 어쩜 이리도 길을 이쁘게 만들어 놓았는지 올려 좋은 돌 하나하나에 정성이 보여 감동을 하게 된다. 노고단과의 아쉬운 이별기념촬영이 있은후 산등성이로 오르는 운무와 함께 산등성이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사실은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나름 운동도 많이 했고 체중감량도 시도해 다소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산정상에서의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 조심 조심 그리고 페이스 조절 이번에는 기필코 완주하리라는 다짐 또 다짐한다. 굽이 굽이 산길에 나무들이 자그마한 오솔..
지리산 등산 - 3 지리산 등산코스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로 이제 시작이다. 아예 이번 여행은 "산에서 즐기기"란 소제를 달고 되도록이면 산에서 즐기는 시간을 갖기로 한 산행이라 마음도 홀가분하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아침에 살짝 비가 뿌리더니 이내 안개속에 자취를 감추었다. 천왕봉까지의 거리 25.9km는 단지 평면적인 거리일뿐 아직 내 다리로 실감하지 못하는 거리인것이다. 이 길은 그저 내가 가는 곳 내가 거쳐야 곳. 새벽공기를 가르며 나르는 안개사이로 빠꼼히 고개를 내민 노고단 정상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안녕 이제 보면 언제 다시 보리 아쉬운 마음 달래며 노고단과 나도 한컷!!! 참 멋있다. 노고단이? 내가? 아님 경치가? 그래도 참 멋있다!!! 나르시시즘은 자아을 돌아보고 자신과의 소통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가? 일종의 자신감 무엇이든 과하면 지나치다. 공..
지리산 등산 - 2 기차로 지리산가기, 지리산 등산 코스 화엄사 가는길 외국에서 10년 가까이 사느라 한국에 좀처럼 기차 여행을 할수 없었고 또한 차를 운전하는 것을 극도로 좋아하는 지라 가끔 한국에 들어오면 차를 몰고 여행을 해본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기차를 타고 여행은 무려 15년전 일이다. 그래서 기차안의 카페가 신기하기만 했는데 오락 시설뿐 아니라 노래방시설까지 갖춘 나름 멋진 카페였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인지라 여흥의 시간을 가질수는 없었지만 새로운 경험이 여행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기차를 타고 구례에서 내려 지리산 입구로 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모두 같은 곳을 가려하는 통에 차를 잡아 타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이 택시를 합승해서 화엄사 입국까지 갈수 있다. 지리산 화엄사에 도착후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앞을 가린다. 이번에도 지리산 산신은 ..
지리산 등산 -1 여행준비 그 설레임 지리산 대피소 예약 방법 지리산은 나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과거 세번의 등산 중 두 번은 많은 비로 인해 번번히 실패를 하곤했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성공을 하기 위해서라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만약을 대비해 그리 무거운 배낭을 준비하지 않았고 최소한의 먹을 식량과 침낭 하나로 가벼운 산행을 준비하려고 했다. 인터넷으로 산장을 예약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였다. 무려 1,2초면 산장 예약은 끝이 난다. 컴퓨터라면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한다고 하지만 예약하기로 한 날을 맞추어 예약을 하려면 땀나는 노력이 필요했다.http://jiri.knps.or.kr/에가서 공원 탐방에서 시설물 예약을 클릭하면 예약하는 화면이 나온다. 다음과 같이... 머물고자 하는 대피소를 클릭하면 예약하기 나오는데 당연히 회원가입은 필수. 그리고 ..
그의 방송에 제동을 걸지 마라. 김제동 옛부터 우리말중에는 바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사전적 의미로는 1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 2 어리석고 멍청하거나 못난 사람을 욕하거나 비난하여 이르는 말. 3 뇌수(腦髓)의 병을 앓는 과정에서 또는 앓고 난 뒤에 생기는 지능 저하. 뇌혈관 질환, 노인 치매, 그밖에 뇌수 기질성 질환에서 나타난다. 와 같이 대제적으로 일반사람과는 다른 특징의 사람을 일컫는 말로 주로 사용이 되어왔다. 물론 연인과의 또는 친한친구사이에서는 그 바보스러움은 귀여움 또는 사랑스러움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이는 결국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하는지 잘모를경우 얻어먹는 일종의 욕이다. 허나 이제는 몇몇사람들에게 그 호칭은 의미가 상당히 다르게 비추어진다. 즉 자신이 무엇을 한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에 따른 ..
퍼펙트 갯어웨이 미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하와이다. 섬이라는 특별함도 있지만 늘 하와이하면 어려서 부터 들어온바에 의하면 살아생전 한번은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거의 세뇌가 되다시피한곳이기도 하다. 야자수가 우거지고 파란 바다는 그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고 일년 내내 따스한 날씨는 해변에서의 낭만을 부채질하며 더더욱이 아름다운 여성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활보하는 거리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은 곳이다. 이런 곳으로의 신혼여행이라함은 여행중 최고의 여행인것 만은 틀림없다. 그런 신혼여행을 간 하와이에서의 살인사건. 그리고 반전 나름 반전이 재미있는 영화였다. 실은 처음부터 너무 완벽히 속이고 시작하기때문데 거의 대부분의 관객들은 속고 시작한다. 물론 세심한 관찰자라면 처음 몇카트의 비디오 장면에서 주인공이 다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