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이전과 다른 그 무엇인가로 바꾸어 놓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하고 한번의 외출은 마치 전쟁을 치르듯 준비해야 하며, 집으로 돌아온후에는 자가 방역체계로 전환하여 뿌리고 바르고 문질러야만 끝이 난다. 음식도 맘놓고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마트에서 사온 모든것이 사람의 손을 타기 쉬운 것이라 잘 씻고 먹어야 맘이 놓인다. 요즘은 음식을 만드는 대규모 공장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추세라 더욱 불안감은 커질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은 지천에 깔린 노란 꽃의 민들레를 따 한번 무쳐 보았다. 물론 내가 아닌 내 아내가 말이다. 흐르는 물에 잘 씻었고 간단히 식초로 소독도 해서 무쳐 놓은 민들레 초무침... 민들레의 효능을 알아보니 이건 뭐 만병 통치약과 다름없다. 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