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천지를 뚫고 천왕봉을 오른다. 대지는 숨죽인듯 고요하고 차가운 공기는 얼음장처럼 냉기가 가득하다. 잠에 취해 힘든 몸을 이끌며 오른다.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저 멀리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붉은 빛은 핏물이 되어 고난과 어려움의 언저리를 흘러 내린다. 만고의 모든 생명이 새롭게 태어나고 움터오는 기운은 세상을 삼킨다. 노래하라 기도하라 큰절을 올려라 그대가 바라는 희망은 이제 시작이다. - 지리산 해돋이 손재성 그렇게 해는 떻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근 삼년간 이렇게 멋진 해돋이는 없었다는 어느 산악인의 말처럼 너무도 멋지게 불끈 그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나에게도 희망이 보인다. 운이 좋다. 이제 무언가를 시작해도 더 멋진 준비를 해 만들어 갈수 있다는 벅찬 자신감이 생겼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