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5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레이크 루이스 산행 2

정상까지 가는 길에 날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7월의 하늘에 날리던 눈발도 걷히고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7월에 보는 눈밭입니다.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하얀 눈밭을 보며 올라오며 흘린 땀이 오싹한 추위로 다가옵니다. 이곳이 올라 올수 있는 마지막 코스입니다. 저멀리 레이크 루이스에 바라보던 산 정상이 코앞입니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옆 산길로 오르는 사람도 있던데 이제 그만 가려고 합니다. 목적을 달성하니 더 이상 다리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인증샷날리고 내려올 차비를 합니다. 다시 두시간 정도를 내려가야 합니다. 힘이 들지만 그래도 이런 경치를 멀리서 보지 않고 무려 3시간 남짓 산행으로 가까이 보게된 자신이 대견했습니다. 그래도 추운건 어쩔수 없더군요. 다음에 저곳을 가시려면 한..

여행 2010.07.29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3 (아사바스카 폭포)

아사바스카 폭포로 가는 길 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캐나다의 도로 공사는 참으로 원칙적입니다. 캐나다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데 평상시 출근시간에 공사를 시작해 퇴근시간에 일을 마침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죠. 보통 우리는 밤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하지만 이곳은 다른 직장인들과 똑같은 시간에 도로 공사를 합니다. 그러니 러시아워는 더욱 차가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곳 운전자들은 한 없이 착합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요. 저말 멋진 폭포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모든 폭포가 그렇듯 떨어지는 물이 있으면 폭포라지만 그 규모로 보면 천차 만별이고 유명하다는 폭포의 물의 떨어지는 양은 어마 어마 합니다. 이곳은 또하나의 볼거리는 수..

여행 2010.07.16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2

자스퍼 시내에서 2km지점에 휘슬러 마운틴이 있는데 이곳에 곤도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Sky Tram이라는 것인데 휘슬러 산정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갑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그 산을 오르기 위해 출발하더군요. 케이블카는 싸지는 않더군요. 29불이니깐 원화로는 3만 2~3천원 정도 될까요? Early Birds 할인이 있는데 아침 10시전에 오면 아침과 함께 29불 50센트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올라가던 한 캐나다인이 일찍오면 50센트에 아침을 먹을 수 있었겠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케이블카입니다. 한참 올라가죠... 산정상에서 바라본 자스퍼 시내입니다. 도시가 J자 처럼 생겼더가구요. 올라와서는 별로 볼것은 없네요. 그저 바위와 경치를 구경하..

여행 2010.07.15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1 (3박)

길을 가다 보면 길가에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동물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지요. 길가에 차들이 많이 서있다 싶으면 영락없이 동물들을 사진에 담으려는 차들입니다.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쳐다 보면 열심히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 동물이 있게 마련이죠.이놈은 사슴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할것은 이놈들이 언제 길가로 달려 들지 모르니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된다네요. 무스입니다. 길가에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차들을 이놈을 찍기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저도 같이 무스를 배경으로 시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으려니 벌써 저만큼 가버렸네요. 또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보이는 산이름들을 이렇게 푯말을 붙여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자스퍼 시내에 늘어서 RV(일종의 집..

여행 2010.07.13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밴쿠버에서 Clearwater 1 (첫째날)

준비가 요란스럽다. 늘 그렇지만 여행이란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이 가장 설레고 기분좋은 것이다. 계획을 짜고 음식을 준비하고 가방을 싸며 정말로 떠나기까지 점검 또 점검 이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 이번에는 어떤 여행이 될지 무엇을 보게 될지 가지 전날은 정말 잠못드는 밤이다. 이번 여행은 순전히 갈곳이 없어서 준비된 여행이다. 집을 세놓았는데 내가 이사해야 할집은 7월1일이나 되야 나가고 나는 6월 28일 집을 비워줘야 한다. 그러니 갈곳이 없는 나로서는 과감히 여행을 선택했다. 3년전에 가보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북미 최고의 절경 로키를 가보기로 한다. 일정은 4박5일 자스퍼와 밴프를 들러 캘로나의 체리밭까지 기름값 많이 들어가겠지만 맘 먹고 한번 떠나기로 한다. 이럴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깐...

여행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