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노느라 엄마가 일기쓰는 것도 미루는 구나. 우리 아가 노는 움직임이 날마다 조금씩 커지고 빈번해졌다. 신기할 뿐이다. 이제 21주, 6개월에 접어들었다. 나날이 배나오는 모습, 아가가 크는 대로 늘어나는 배의 탄력도 신기하다. 엄마 뱃살 트지 말라고 오일을 발라 주기는 하는데 자누는 못하는 구나. 갑자기 문두드리는 소리에 나가 보니 옆집에 사시는 대모님ㅇ 오징어 젓갈을 가져 오셨네. 우린 맨날 얻어 먹기만 하는 구나. 오늘 아빠는 엄마가 자쭈 우리 둘이(엄마, 아빠) 먹을 때도 아빠랑 똑같은 우리아가 다섯살 쯤 모습을 상상해서 이야기 하니까 진자 우리 아가가 다섯살은 된것 같다고 한다. 엄만 아가가 커가는 모습 세상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면 대견하고 우습기도 하단다. 하지만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