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훗날
우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기가
언제일까 되돌아보면
아마도
우리 아가와 함께 한
이 시기일꺼야.
아기야
너와 함께한지 어느덧 오개월이다.
네가 엄마말을 듣고 있을거라 믿고 엄마의 감정, 사랑을 알고 일으거라 믿고
그 동안 엄마는 길을 걸으면서, 낙엽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TV를 보면서 늘 이야기를 한단다.
아빠는 밤마다 잠자리에 누워 너에게 하루 잘 지냈는지 묻고, 좋은 이야기도 들려주고 아빠의 하루 생활도 들려 주었단다. 영어 이야기 하고 해석도 해주고 너에게 늘 뽀뽀해주고 따듯한 손으로 너를 어루만져 주었지.
드동안 엄마, 아빠는 우리 아가가 건강하지 않을까봐, 아플가봐 얼마나 걱정하고 맘 졸였는지 모른다.
네가 엄마에게 찾아오고 8주가 되던때 의사 선생님께서 네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 했었거든. 엄마는 행여 네가 우리를 버렸을까봐 몇주를 불안과 걱정으로 보냈다.
그리고 10주
초음파로 너를 확인하던날 엄마는 꿈만 같아서 정신이 없었고 아빠는 행복해서 목소리가 둥둥 떴었지.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엄마의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너를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 조심'을 강조하셨다. 네가 우리곁에 함께 할수 있는 지는 하느님과 우리 아기의 굳건한 의지만이 가능성을 만들수 있었어.
의사 선생님도 우리 아기가 생긴것이 너무 뜻밖의 기쁨이라 쉽게 믿기지 않으셨나봐. 엄마의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았거든. 몇차례의 수술로 인해 엄마의 내장들은 기능이 썩 그리 좋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아기를 갖기가 쉽지는 않다고 했었거든.
사랑스런 우리 아가
아빠랑 엄마는 불안 속에서도 늘 기도했단다 진심으로. 아빠 엄마가 이렇게 한가정을 이루기까지도 너무 힘들었고 우린 오직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 했단다.
우리에게 너처럼 귀한 축복이 내릴거라는 믿음도 없이 그저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견디어 왔다.
그리고 5개월후,
우리에게 거짓말처럼 네가 왔고 엄만 참 믿기 어려웠다. 그래서 네가 아플까봐 조마조마하며 이제 5개월을 맞았다. 아빠와 엄마에게 주어진 축복인 너, 겸손하게 살며 사랑하며 지내자. 5개월동안 아빠도 엄마를 안심시켜주느라 무척 고생하셨단다.이제 네가 5개월이 되니 엄만 무척 기쁘구나.
우리가족 셋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자고 아빠랑 엄마랑 늘 다짐한다. 아빠는 지금 일하고 계시단다. 아가 너도 아빠를 무척 보고 싶지? 아빤 밤마다 '네가 무척 보고싶다'라고 말한단다. 그럼 우리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자. 이제부터 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께. 그동안 너무 무섭고 조심스러워 너에게 작별인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남기지 못했는지 이제는 안심하고 너에게 좋은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 주도록 할께. 그럼 오늘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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