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3 (아사바스카 폭포)

하이잭커 2010. 7. 16. 15:03
아사바스카 폭포로 가는 길 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캐나다의 도로 공사는 참으로 원칙적입니다. 캐나다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데 평상시 출근시간에 공사를 시작해 퇴근시간에 일을 마침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죠. 보통 우리는 밤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하지만 이곳은 다른 직장인들과 똑같은 시간에 도로 공사를 합니다. 그러니 러시아워는 더욱 차가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곳 운전자들은 한 없이 착합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요.
저말 멋진 폭포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모든 폭포가 그렇듯 떨어지는 물이 있으면 폭포라지만 그 규모로 보면 천차 만별이고 유명하다는 폭포의 물의 떨어지는 양은 어마 어마 합니다.
이곳은 또하나의 볼거리는 수만년간 깍이고 패인 여러 곳의 흔적을 볼수 있는 겁니다. 현재의 폭포와 그 주면에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물이 흘렀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네요.

물의 흐름이 이렇게 거대한 바위를 깍아 계곡을 만들고 있다니 시간과 물의 힘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예전에 물이 흘렀던 곳이네요. 지금은 아예 길을 내놓아 다니기 좋더라구요.
폭포 바로 밑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는 장소가 있더라구요. 앞으로는 큰 폭포가 없는 모양이네요. 이런 폭포를 만나면 큰일이니까요.
세월을 두고 이렇게 물은 흐르고 자연도 나이를 먹으며 다양한 모양을 하며 바뀝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죠. 이렇게 시간이 가면 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보게 될테니까요.
이제 아이스 필드로 갑니다. 만년설 빙하가 산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보러갑니다. 같이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