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

하이잭커 2010. 7. 12. 15:22

자스퍼 근처에 있는 이즈호수입니다. 자스퍼 국립공원의 모든 호수가 그렇듯 비취색의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곰이 출현한다고 경고판이 붙어있네요. 아무렴 이런데서 곰이 나올까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정말 곰과 마추쳤습니다.  밑에 사진에 나오는 놈인데 작은 곰이라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큰놈이 있을까봐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Maligne Canyon이구요.



자스퍼에 도착해 킬로수를 보니 916km를 달려 왔네요. 이틀동안이지만 참 많은 길을 달려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Medicine Lake인데요. 여름에만 보이고 겨울이면 물이 다 빠져 나가 바닥을 훤히 드러낸다네요.

색깔이 참 멋집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마주친 곰한마리입니다. 새끼곰인데 어미 곰이 어디 있을지 몰라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었네요. 하는 짓이 귀여워서 만져보고도 싶었지만 거기 까지 차마 용기가 나진 않더군요.
외면하고 달아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참 많은 동물들을 마주쳤습니다. 무스도 나오고 사슴도 나오고 곰도 여러번 만났어요. 참으로 축복받은 놈들이더라구요. 자연에서 아무런 구애받지 않고 뛰어놀수 있다니......
그리고 나의 여행도 이런 자연과의 만남을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