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아이스 필드)

하이잭커 2010. 7. 17. 10:37
드디어 아이스 필드로 가는 길입니다. 만년 빙하가 덮여있는 곳인데 전에는 설상차라는 바퀴가 거대한 차를 타고 그 빙하를 타고 올라가 구경을 하곤 했답니다. 저는 5년전에 갔을땐 시간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타지 못했고 이번에는 아예 그런 차조차 보이는 않더군요. 자 그럼 가볼까요.
자스퍼에서 약 12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구요 밴프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있는 곳인데 저 멀리 보이는 곳이네요.
여깁니다. 멀리 보이지만 이제 바로 지척입니다. 자연이 주는 풍광은 이루 형용하기가 쉽지 않네요. 실제로 보는 것과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장엄함이란...
중간에 만난 네델란드 부부입니다. 이날이 우리 나라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진 2일후라 축구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자신들의 나라가 결승전에 꼭 갈거라고 자랑을 하더군요. 그게 현실이 되었구요.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사진을 보내느라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없군요.
멋진 풍경을 찍으려고 도로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돌립니다.
바로 이런 모습을 찍을라고들 그렇게 서있네요. 7월 한복판에 눈덮인 산을 보고 있노라니 공포영화 몇편 본것 보다 낳네요. 으악 시원해...
빙하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곳이죠 그전에는 더 많은 빙하가 쌓여 있었는데 많이 줄었다네요.
글 첫머리에도 밝혔듯이 5년전 이곳에 왔을때는 빙하를 밟고 올라가도록 했는데 이제는 그럴수가 없다네요. 빙하가 많이 녹아 빠질 염려가 있다네요.
이렇게 매년 줄어드는 빙하의 깊이를 표시합니다. 혹자들은 인간들의 무분별한 이산화 탄소의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 이렇게 빙하가 작아진다고 하고 혹자들은 빙하기가 끝이가서 드런다는군요. 아무튼 지구 온난화가 주는 영향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곳이 또 있을까 싶어요.
원래 이곳이 설상차라는 거대한 차를 타던 곳이데 지금은 조그마한 박물원을 만들어 놓았네요.
지금은 이렇게 관광차를 타고 빙하가 있는 밑에 까지 가서 보고 오는 것이 생겼다는군요.
잠시 쉬고 있는데 한가로이 꽃을 따먹던 다람쥐가 눈에 들어 왔어요. 열심히 꽃 한송이를 다 먹어 치웠어요.
마지막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한채 밴프로 향합니다. 다음번에 오게 되면 더 작아진 빙하를 보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