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5 (레이크 루이스)

하이잭커 2010. 7. 20. 15:59
자스퍼와 아이스 필드의 풍광들을 뒤로한채 밴프로 향합니다. 아이스 필드에서 약 120km정도 떨어진 밴프는 레이크 루이스 타운을 지나 간다. 그 중간지 레이크 루이스 타운은 그야말로 레이크 루이스를 위한 레이크 루이스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곳을 향하는데 갑자기 차들이 서있는 곳이 있더군요. 바위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참 슬피도 운다라고. 그런데 이 절벽의 이름이 뭐지 아십니까? Weeping Wall (흐느끼는 벽)이라네요. 정말 느낌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싶었네요.
레이크 루이스 타운으로 가는 길에 곰 한마리가 애타게 먹이를 구합니다. 절대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도 있고 일단 겁도 나고 아무리 작아도 곰은 곰이잖아요. 그냥 외면하고 갑니다.
Waterfowl Lake랍니다. 이곳 로키산맥의 호수들은 다들 비슷한 얼굴들을 하고 있어요.
드디어 밴프국립공원 입성입니다.
이곳이 레이크 루이스라는 곳입니다. 이곳을 개발한 업체가 캐나다 철도 회사랍니다. 동에서 서로 철도를 건설하면서 막대한 적자를 보게 되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철도가 지나가는 곳의 기막힌 광경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러며 남긴 유명한 한마디

"이러한 멋진 경치를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관광객을 수입해와야만 한다.(Since we can't export the scenery, we'll have to import the tourists.)"
그래서 결국 이곳은 멋진 관광명소가 되었고 이 광경을 보기위한 관광객이 수백만명씩 한해에 몰려 온다하니 그 꿈이 이루어 졌다고 봐야겠죠?

레이크 루이스에서의 인증샷! 날씨가 약간 흐려 물 색이 눈에 보이는 색과는 다르게 나왔네요. 지금부터 저 뒤로 보이는 산을 오를겁니다. 시간은 5시간정도 예상하고 산정상의 빙하까지 보려고 합니다.
보트를 빌려주더군요. 얼마였더라? 30분에 30불 1시간에 40불인가 했던것 같네요. 1시간타는게 낫겠죠? 그런데 그것도 아마 노젓기 힘들어서 쉽지는 않을것 같기도 하네요.
이곳은 호수 바로 옆에 있는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입니다. 비싸보이죠? 맞아요. 비싸요. 특히 호수가 창문쪽은 몇개월 아니 몇년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나 봐요. 믿거나 말거나.

이분이 루이스 공주님 이분이 이곳에 와서 쉬면서 그 이름을 따서 레이크 루이스(루이스 호수)라는 이름이 붙었다지요? 물론 영국의 공주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