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오늘 엄만 무척 행복했어. 어제 밤세 네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오전에 안절부절이었다. 그리고 12시 병원에 전화해서 우리 아가가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너무 기뻣어. 만약 우리 아가가 아프다면 어쩌나 걱정하고 '우리 아가 건강하게만 해주세요. 안 그러시면...' 하느님께 협박과 애걸을 하고. 2개월째에는 네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었고, 3,4개월엔 네가 우리 곁을 떠나까봐 노심초사였고, 5개월엔 네 건강 때문에 불안했다. 네가 우이와 만나려면 이제 5개월 남았구나. 아빠도 밤마다 네가 보고 싶구나 라고 인사하지? 엄마도 너를 건강하게 만나길 기도해. 이제 그래도 어려운 고비는 넘겼구나. 남은 5개월은 우리 좀더 튼튼해지고 좀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좀더 즐겁게 보내자. 25일은 크리스 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