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인사동가는 길

몇년만인가 아마도 내가 그녀를 조계사에서 만나던 그해였으니 족히 10년은 되어간다.
그때의 가물가물한 추억속의 인사동은 내가 가본 지금의 인사동과는 사뭇 그 경치며 내용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류가 가져다준 축복이라면 축복이랄까 보이는 족족 모두 한국적인 그러나 너무도 대중적인 모습을 닮아 있었다.
가는 길에 너무 이뻐보이는 창덕궁을 시찰(?)해보는 재미도 있다.
입구에 덩그마니 놓여있는 작은 분수대인가?

한류의 흔적은 많은 곳에서 찾을수가 있었다. 내가 아는 인사동은 고서적 고미술품들 그리고 오래된 골동품들이 늘어서있는 그래서 가끔은 어떤고서적은 정말로 값어치가 어마어마햇는데 아무도 몰라 우연히 찾았다는둥하는 말들이 설왕설래하던곳이란 기억이 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런 모습은 간데없고 배용준과 장동건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그리고 그세계인들이 우리것을 찾아주고 있는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것을 얼마나 알려고 하고 보존하려하는지. 정작 다수가 아닌 소수의 노력하는 사람들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자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