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나는 전설이다]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하이잭커 2010. 9. 2. 00:13
요즘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는 나는 전설이다 입니다. 김정은을 개인적으로 좋아할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한때 밴드부를 했던 기억에 아련히 밀려오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등이 교차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게 보고 잇네요. 그런데 나는 전설이다라는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이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워낙 재미있게 본 영화라 여러분들에게 추전해드리고 싶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라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휴먼 감동 드라마라고 할수 있습니다. 에린이라는 한 여자는 두아이의 엄마이자 남편과는 이혼을 한 이혼녀이기도 합니다. 직장을 잡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던중 교통사고를 당해 심하게 다치고도 약자라는 이유로 재판에서 패소를 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을 변호해 주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고 작은 마을에 환경을 오염시켜 그 주변에 사는 힘없고 가난한 마을 주민들을 위해 변호사와 의기 투합하여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즉 약자도 이길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안겨주는 계몽 영화라도 봐도 무리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시 콜콜한 개인사를 다룬 영화치고는 참으로 근사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줄리아 로버츠을 위한 영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줄리아 로버츠에 의한 줄리아 로버츠를 위한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 부터 짧은 치마에 파마머리를 한 그녀는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풍기며 영화의 전체를 무리없이 이끌어 나갑니다. 자칫 실화라는 말이 주는 딱딱한 뉘앙스는 그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짧은 치마에 곱슬머리 아무리 봐도 두아이의 엄마 같지 않은 몸매를 한 그녀는 시종일관 거친 쌍두문자를 날리며 '내가 이래뵈도 왕년엔 한가닥 하던 전설이었어'라며 외치며 다닙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건 아니고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 그녀 앞에 잘나가는 두 변호사들이 같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합류하지만 줄리아 로버츠에 의해 한방에 나가 떨어집니다. 무식함이 용감하다고 법적인 지식이나 절차보다는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녀에게 아무리 똑똑한 변호사라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거죠. 이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호사들의 변론 준비의 허술함을 꼬집는 아주 멋진 한판이었습니다. 

전설희 VS 에린 브로코비치

두 배역을 굳이 비교하자면 이혼녀에 가진것은 없지만 깡다구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서 막말부터 해대는 무식함. 뭐 이런 것들이 공통점이랄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점이 즉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들이 가지 못하는 험난한 길이라도 마다않고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에린 브로코 비치에서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비록 약자였지만 뭉치고 하나가 되엇고 아는 것없는 무식한 에린이었지만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약자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행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의 전설희씨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한참 시장통에 계신 분들의 생존권 싸움에 합류를 해 주기로 결정하고 발벗고 나서는데 결말보다는 그 과정이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사람사는 세상은 사람다운 사람들이 일구어 가야 하는 곳이기에 더욱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진 두 주인공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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