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열였네요
이제 제법 여름이 무르익어가면서 우리 농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네요. 올해 처음 해보는 농사이재만 지난 한달 동안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서 그 채소들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가고 있어요.
어제는 그만 이 조그마한 놈에게 눈길이 가고 말았네요. 아직 고추 나무 키가 다 자라지 않았는데도 하얗게 꽃을 피우고 그 옆에서는 부끄러운 듯 고추가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었어요.
봄철 밭을 일구느라 힘이 들었는데 이 놈이 나를 웃게 만들었어요.
무럭 무럭자라서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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