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4

여자 축구 이제 우리의 몫이 남았다.

제공 SBS 지난 한달 간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안겨준 어린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너무도 장하고 대견한 그들에게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애정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척박하고 변변히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굳굳히 지키고 열심히 노력해서 공히 세계 3위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해 관심조차 주지 못한 우리들을 고개 숙이게 만든 그 열정에 감히 무어라 변명조차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이제 다시 그들의 열정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해야 할 차례다. 현재 우리 나라 여자 축구의 가입 선수를 놓고 보면 숫자상으로는 독일이나 미국과 같은 팀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독일의 여자 축구 클럽 회원수는 105만명에 이르는 반면 현재 우리 나라의 축구 협회..

Lifestyle 2010.08.03

한국 여자 축구 4강전에 거는 판돈

그간 축구를 보며 점수의 예상치를 가늠해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기 시작하면서 내기를 해서 그 판돈을 따 보기도 하고 잃어도 보았다. 그러다 보니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나름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요령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그 나라의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 그리고 역대 전적은 어떠 했는지를 조사해보는 일이다. 그러면 대충 점수의 예상치를 가늠할수 있게 되고 최소한 이기도 지는 정도의 차이는 어렵지 않게 판단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여지 없이 친구와 판돈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이 지는 쪽에 걸었다. 그 이유인즉 우리와 대결하는 독일팀은 세계여자 축구 양대 산맥중 하나인 미국과 북한 중 후자을 꺽고 올라온 강팀이자 홈경기의 ..

Lifestyle 2010.07.29

한국 여자 축구, 그녀들을 위한 제안서.

참 이쁘다. 이 말이 축구에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밤새워 응원하며 정말로 우리 축구가 그리고 우리 어린 여자 선수들이 그렇게 이뻐 보일 수가 없었다. 본선 조별 리그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골 잔치에 이어 오늘 새벽 1시에 시작한 8강전에서 3대1로 당당히 멕시코를 꺽고 떳떳이 4강에 오르며 8년전 대한민국 남자 대표 팀에 이어 다시 한 번 멋진 쾌거를 이루어 내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던 최인철 감독의 말이 빈말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고 어쩌면 그런 꿈이 이루어 질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다. 경기를 지켜보며 정말 우리 어린 여자 선수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하나 하나 참 많은 준비를 해왔구나.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면서도 묵묵히 자신들만의..

Lifestyle 2010.07.26

한국 여자 축구와의 행복한 조우

남아공의 16강 축배가 채 식지도 않은 요즘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낭보가 도착했다.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우리의 여자 대표팀이 8강에 올라 갈 거라는 소식이 연일 인터넷과 신문지상에 쉴새 없이 날아든다. 20세 이하의 여자 대표팀의 경기가 바로 그것이다. 스위스를 상대로 4대0, 가나와 경기에서는 4대2 듣기만 해도 축구에서의 이 골의 수는 꽤나 많은 득점인데 그것도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만들고 있는 골이라 하니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도 남는다. 필자도 경기를 보는 내내 상대 수비수들 2,3명은 간단히 제치며 골을 넣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었고 점점 여자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걸출한 골게터의 탄생 기록에 의하면 이제까지 FIFA 주관 본선대회에서 한번도 한국선수가 헤드트릭..

Lifestyle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