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기는 방법 - 더운 물로 샤워하기

 더위를 이기는 방법에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뜨거운 것을 먹거나 더운 것을 뒤집어써야 한다는 말인데 이 말이 생겨나게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처절히 더위를 이겨내고 싶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더워 죽겠는데 뜨거운 것을 먹어라 아님 더운 물로 샤워를 해라 라는 말은 이제는 더 이상 대체할 그 어떤 것도 없으니 될 대로 되라는 식일 수도 있고 아주 미쳐서 나 이거 할고 죽을라요 라고 외쳐는 소리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중에 더운물로 샤워하는 것은 그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좋은 방법인 듯하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할 때는 당장은 시원하지만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물기를 말리기 바쁘게 다시 땀이 쏟아진다. 이는 차가운 물로 내 몸이 시원해져 있지만 더위를 인식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샤워 전보다 더 더위를 쉽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운물로 샤워를 해보면 내 몸이 데워져 있어서 외부의 더위를 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당장은 시원하지 않아도 찬물로 샤워했을 때보다는 더 오랜 시간 더위를 잊고 지낼 수 있으니 이열 치열이라는 말이 여기서는 너무도 잘 맞아떨어진다.  당장 더운물로 샤워를 해보라. 찬물 말고...

또 한 가지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상상의 나래를 펴보라. 연인과의 즐거운 한때, 부자 되는 꿈, 아무거나 내 마음을 즐겁게 만들 그 무언가를 생각하며 그 생각에 빠져 보자. 물론 좋은 음악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지...

조용한 음악과 함께 늘어지게 한숨 자는 것도 물론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