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 건아들. 자랑스럽습니다. 장합니다. 불러보고 또 불러봐도 너무나 대견한 이름들입니다. 그대들을 보며 행복해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나는 가슴이 벅차옵니다. 하루밤을 꼬박새우고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목소리 높여 소리쳐도 목이 아프지 않습니다. 나에겐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됩니다. 그런 그대들을 보고 있으면 아프던 머리도 나아지고 움추려들던 어깨도 다시 펴집니다. 그대들이 있기에 말입니다.
그런 그들이 다시한번 어려운 경기를 치루게 되었네요. 아시죠 전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당신의 한걸음 한걸음을 주시하는지를. 물론 그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겠죠. 가위눌림이 되어 거세게 맥박을 뛰게 만들겠지요. 잠못이루는 외로운 밤이 되기도 하겠지요. 잘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두렵고 어려운 일인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욕먹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입 방정맞은 어린것들은 언제나 실없는 소리로 마음을 아프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신경쓰지 마세요. 그정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웃어넘기자구요. 그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잖아요.
하지만 나요 한가지만 부탁할께요. 아르헨티나 전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 '까짓 지는 경기면 어때 맨날 이기기만 할수는 없는 거잖아'하며 치받아보는 것. 그래서 이기면 얼씨구나 좋은 것이고 아님 져도 아쉬울게없는 거죠. 정말 투혼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나면 이제 16강부터는 한번 지면 그다음 경기 없잖아요. 그냥 비행기타야죠. 그런데 지는 것도 요령인거잖아요. 어떻게 지느냐 멋있게 지느냐 아님 막아보려다 째째하게 지느냐. 멋있게 지면 져도 이기잖아요. 북한과 브라질전 봤죠? 누구도 이긴 브라질이 잘했다 하는 사람없어요. 다들 북한이 잘했다 하잖아요. 그거거든요. 천리마 행군같은 몰라붙이기.
자 이제 우리도 한번 해보자구요. 객관적인 전력이 어쩌니 저쩌니 이야기하고 승률이 얼마냐느니 평가전이 어땠느니 이런거 다 말짱 도루묵인거예요. 언제 승률로 우승한답니까? 승률 좋은 이탈리아 프랑스 다 비행기 탔잖아요. 그래서 다시 한번 부탁하건데 질때 지더라도 멋있게. 그러나 되도록이면 더 멋있게 이겨주는것 알죠? 나도 밤새워 정말로 열심히 응원할겁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물론 8강때도 그럴거고 4강때도 그럴겁니다. 자 다같이 화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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