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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의 선임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다음 국가 대표 감독으로 조광래 경남 FC 감독이 내정되어 사실상 2014년까지 우리나라 국가 대표를 이끌어가게 될 감독으로 선출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광래 감독의 축구라하면 기본기를 중시하고 우리나라 축구계의 뻥축구의 대안으로 잦은 패스로 인한 철저히 계획된 공격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는다. 이는 우리가 보았던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그리스와 경기에서나 현재 진행되는 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이 보여준 확실히 이기는 축구의 원천이 되고 있는 좋은 본보기이다. 스패인의 월드컵 우승도 결국은 단단한 팀웍을 통한 정확한 패스의 연결이 절대 지지 않는 경기를 해 왔던 증거라 할수 있다. 그런 선진 축구를 우리 나라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해 그가 감독을 맡은 여타의 프로 팀들이 좋은 성..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5 (레이크 루이스)

자스퍼와 아이스 필드의 풍광들을 뒤로한채 밴프로 향합니다. 아이스 필드에서 약 120km정도 떨어진 밴프는 레이크 루이스 타운을 지나 간다. 그 중간지 레이크 루이스 타운은 그야말로 레이크 루이스를 위한 레이크 루이스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곳을 향하는데 갑자기 차들이 서있는 곳이 있더군요. 바위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참 슬피도 운다라고. 그런데 이 절벽의 이름이 뭐지 아십니까? Weeping Wall (흐느끼는 벽)이라네요. 정말 느낌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싶었네요. 레이크 루이스 타운으로 가는 길에 곰 한마리가 애타게 먹이를 구합니다. 절대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도 있고 일단 겁도 나고 아무리 작아도 곰은 곰이잖아요. 그냥 외면하고 갑니다. Waterfowl Lake랍니다. 이곳..

여행 2010.07.20

한국 여자 축구와의 행복한 조우

남아공의 16강 축배가 채 식지도 않은 요즘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낭보가 도착했다.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우리의 여자 대표팀이 8강에 올라 갈 거라는 소식이 연일 인터넷과 신문지상에 쉴새 없이 날아든다. 20세 이하의 여자 대표팀의 경기가 바로 그것이다. 스위스를 상대로 4대0, 가나와 경기에서는 4대2 듣기만 해도 축구에서의 이 골의 수는 꽤나 많은 득점인데 그것도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만들고 있는 골이라 하니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도 남는다. 필자도 경기를 보는 내내 상대 수비수들 2,3명은 간단히 제치며 골을 넣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었고 점점 여자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걸출한 골게터의 탄생 기록에 의하면 이제까지 FIFA 주관 본선대회에서 한번도 한국선수가 헤드트릭..

Lifestyle 2010.07.19

우리아가 욱아일기 - 12월 9일 엄마의 일기

너에게 일기를 쓰려다 깜짝! 아바의 편지를 보았다. 엄마는 또 울었다. 너도 알지? 아빠는 참 착한 사람이야. 너도 몇개월후 알게 되겠지만. 천성적으로 넓고 따뜻한 사람 다만 도시에서 부대끼고 살다보니 지금은 조금 지친 사람. 그래서 엄만 늘 아빠 걱정이란다. 하지만 아빤 인정하진 않으려 하지만 강한 사람이야. 아직 아빠가 진정 원하는 일 생활을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시지만 우리 아가랑 엄마가 있으니 잘 하실거야. 그리고 아빤 귀엽(?)기도 하단다. 너도 아빠 닮아서 무척 귀여울것 같아. TV를 보면서나 생활을 하면서 엄만 너의 기질을 느낀다. 전에는 그저 그렇던 내용들에 자꾸 관심이 가는 것 보면 내안의 너의 호기심과 관심이 표현 되는 것 같아. 너는 사람 사는 세상 나누며 사는 삶, 어려움을 극복해 ..

For my son. 2010.07.18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아이스 필드)

드디어 아이스 필드로 가는 길입니다. 만년 빙하가 덮여있는 곳인데 전에는 설상차라는 바퀴가 거대한 차를 타고 그 빙하를 타고 올라가 구경을 하곤 했답니다. 저는 5년전에 갔을땐 시간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타지 못했고 이번에는 아예 그런 차조차 보이는 않더군요. 자 그럼 가볼까요. 자스퍼에서 약 12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구요 밴프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있는 곳인데 저 멀리 보이는 곳이네요. 여깁니다. 멀리 보이지만 이제 바로 지척입니다. 자연이 주는 풍광은 이루 형용하기가 쉽지 않네요. 실제로 보는 것과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장엄함이란... 중간에 만난 네델란드 부부입니다. 이날이 우리 나라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진 2일후라 축구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자신들의 나..

여행 2010.07.17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3 (아사바스카 폭포)

아사바스카 폭포로 가는 길 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캐나다의 도로 공사는 참으로 원칙적입니다. 캐나다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데 평상시 출근시간에 공사를 시작해 퇴근시간에 일을 마침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죠. 보통 우리는 밤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하지만 이곳은 다른 직장인들과 똑같은 시간에 도로 공사를 합니다. 그러니 러시아워는 더욱 차가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곳 운전자들은 한 없이 착합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요. 저말 멋진 폭포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모든 폭포가 그렇듯 떨어지는 물이 있으면 폭포라지만 그 규모로 보면 천차 만별이고 유명하다는 폭포의 물의 떨어지는 양은 어마 어마 합니다. 이곳은 또하나의 볼거리는 수..

여행 2010.07.16

우리아가 육아일기 -12월 9일 아빠의 일기

엄마는 시 모임에서 회식이 있어서 갔단다. 참 너구 갔구나. 아빠 혼자 처음으로 너에게 글을 띄우네. 참 이상하지 아빠는 엄마를 만난후 그냥 잘 되어갈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무언가를 선택하고 받을때는 좀 고민이 되지만 그러나 늘 희망적으로 살고 싶다. 너에 대한 아빠의 기대 또한 그렇다. 네가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던 너의 인격 너의 느낌, 너의 신체적인 것들은 인간이기에 아름다우리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엄마가 요즘 너로 인해 심란한가 보더구나. 어제는 막 울길래 아빠도 모르게 눈물을 찔금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시련도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위한 준비 기간일거라 생각한다. 추억이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새롭게 느껴지곤 하는 법이니깐. 아가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라. 엄마에게도 안부 전해..

For my son. 2010.07.15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2

자스퍼 시내에서 2km지점에 휘슬러 마운틴이 있는데 이곳에 곤도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Sky Tram이라는 것인데 휘슬러 산정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갑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그 산을 오르기 위해 출발하더군요. 케이블카는 싸지는 않더군요. 29불이니깐 원화로는 3만 2~3천원 정도 될까요? Early Birds 할인이 있는데 아침 10시전에 오면 아침과 함께 29불 50센트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올라가던 한 캐나다인이 일찍오면 50센트에 아침을 먹을 수 있었겠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케이블카입니다. 한참 올라가죠... 산정상에서 바라본 자스퍼 시내입니다. 도시가 J자 처럼 생겼더가구요. 올라와서는 별로 볼것은 없네요. 그저 바위와 경치를 구경하..

여행 2010.07.15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1 (3박)

길을 가다 보면 길가에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동물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지요. 길가에 차들이 많이 서있다 싶으면 영락없이 동물들을 사진에 담으려는 차들입니다.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쳐다 보면 열심히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 동물이 있게 마련이죠.이놈은 사슴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할것은 이놈들이 언제 길가로 달려 들지 모르니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된다네요. 무스입니다. 길가에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차들을 이놈을 찍기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저도 같이 무스를 배경으로 시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으려니 벌써 저만큼 가버렸네요. 또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보이는 산이름들을 이렇게 푯말을 붙여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자스퍼 시내에 늘어서 RV(일종의 집..

여행 2010.07.13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

자스퍼 근처에 있는 이즈호수입니다. 자스퍼 국립공원의 모든 호수가 그렇듯 비취색의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곰이 출현한다고 경고판이 붙어있네요. 아무렴 이런데서 곰이 나올까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정말 곰과 마추쳤습니다. 밑에 사진에 나오는 놈인데 작은 곰이라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큰놈이 있을까봐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Maligne Canyon이구요. 자스퍼에 도착해 킬로수를 보니 916km를 달려 왔네요. 이틀동안이지만 참 많은 길을 달려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Medicine Lake인데요. 여름에만 보이고 겨울이면 물이 다 빠져 나가 바닥을 훤히 드러낸다네요. 색깔이 참 멋집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마주친 곰한마리입니다. 새끼곰인데 어미 곰이 어디 있을지 몰라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

여행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