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었다. 문득 5월이라는 한 달이 우리에게 주는 인상은 파란 하늘과 사람들의 북적임, 놀이 공원, 카네이션, 신발 잃어버리기, 풍선, 그리고 엄마, 아빠. 와 같은 아련한 추억들, 내지는 힘든 하루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5월이라는 기간에 일어나는 굵직한 기념일들이다. 그만큼 축하해야 할 날도 많고 선물할 날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드는 달이 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5월이 오면 너무도 신이 났다. 생일 선물보다 더 좋고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는 달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생일날에도 못 가는 멋진 놀이동산이나 동물원을 그것도 무려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린이인 내가 대접받는 유일한 달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제는 불혹의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