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7

캐나다 로키 산맥을 가다. - 밴쿠버에서 Clearwater까지 (1박)

밴쿠버에서 약 400km쯤 떨어진 Clearwater란 곳입니다. 밴쿠버에서 아침 9시쯤 출발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6시정도 됐네요. 중간 중간 둘러 보며 오다 보니 시간이 아무래도 많이 걸립니다. Wells Gray 공원이 있는 곳인데 생각외로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입니다. 그중 두곳을 소개할께요. 첫번째가 Spahat Falls란 곳입니다. Clearwater입구에서 약 14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조금 야시시한 폭포예요. 마치 여성의 그곳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오랜시간 깍인 Caynon(계곡)사이에 위치해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캐나다의 산과 계곡은 빙하의 유입과 빠져나갈때 만든 상처의 모습들을 하고 있어 일단 장엄하고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그..

여행 2010.07.07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Hope, Othello 터널

밴쿠버에서 약 200킬로 지점에 호프(Hope)라는 조금한 도시가 있습니다. 그다지 볼품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보통 로키산맥을 향해 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이곳은 영화 람보1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했던 곳이지요. 아직도 Information Center나 가게를 가면 람보의 사진이 걸려 있는 곳이 많더군요. 그리고 한곳 오델로 터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1890년도 철도를 놓던 초창기에 만들 곳이라는데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고 그곳으로 기차가 지나던 곳인데 이제는 산책길로 개조를 해서 관광객들을 받고 있다네요. 작지만 깨끗한 곳입니다. 로키가는길에 잠시들러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곳입니다. Othello Tunnerl!!!

여행 2010.07.06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Bridal Falls

밴쿠버에서 약 150길로정도 떨어진 칠리왁이란 곳을 지나면 Bridal 폭포 싸인이 나온다. 그곳을 찾아가면 정말 멋진 폭포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20분정도의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마치 부채를 반대로 해놓은 것같은 이 폭포는 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니 반드니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사실 로키를 가는 곳곳 많은 폭포들이 나온다. 이를 다 보면서 갈수는 없지만 각각의 폭포들이 가진 특징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중에 하나다. 다음은 호프로 갑니다. 호프에서 만나는 터널 이야기입니다.

여행 2010.06.28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밴쿠버에서 Clearwater 1 (첫째날)

준비가 요란스럽다. 늘 그렇지만 여행이란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이 가장 설레고 기분좋은 것이다. 계획을 짜고 음식을 준비하고 가방을 싸며 정말로 떠나기까지 점검 또 점검 이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 이번에는 어떤 여행이 될지 무엇을 보게 될지 가지 전날은 정말 잠못드는 밤이다. 이번 여행은 순전히 갈곳이 없어서 준비된 여행이다. 집을 세놓았는데 내가 이사해야 할집은 7월1일이나 되야 나가고 나는 6월 28일 집을 비워줘야 한다. 그러니 갈곳이 없는 나로서는 과감히 여행을 선택했다. 3년전에 가보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북미 최고의 절경 로키를 가보기로 한다. 일정은 4박5일 자스퍼와 밴프를 들러 캘로나의 체리밭까지 기름값 많이 들어가겠지만 맘 먹고 한번 떠나기로 한다. 이럴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깐...

여행 2010.06.28

주말에 가볼만한 우리 유적-융릉, 건릉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하기 좋은 융릉 건릉입니다. 서울에서 과천 의왕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84번 국도로 들어서 수원대학교를 지나서 조금만 오면 왼쪽에 있네요. 이곳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동이의 아들 즉 영조의 아들이었던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 정조대왕이 모셔진 곳입니다. 간신들의 모략으로 아깝게 목숨을 뒤주 안에서 잃은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정조는 묘를 수원 화성근처로 모셔오게 되고 그 옆에 바로 묻혀 지극한 효심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과는 다르게 이곳은 무덤 가까이 가지 못하게해서 자세히 볼수는 없네요. 뭐 그다지 볼것은 없지만 가족단위로 놀러가서 공놀이나 점심 까먹고 오기는 딱 좋은 곳이네요. 마음놓고 뛰어놀수 있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딱인 장..

여행 2010.06.25

아내와 함께한 관악산 산행

아내와 함께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관악산은 서울 근교산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산행하는 내내 맑은 물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입니다. 물론 가뭄이 있는 시기에는 좀 덜하지만 언제나 가면 시냇물을 끼고 오르는 산행이 마냥 즐겁습니다. 간혹 시원한 시냇물에 탁족하고 앉아 가락이라도 한수 뽑으면 신선이 따로 없네요. 오르는 길도 잘 가꾸어져 있어 우리같은 초보 산행길로는 안성 맞춤이기도 하지요. 관악산에는 연주사가 있는데 점심 공양을 할수 있어 산행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너무 좋더군오, 점심공양을 도와 주시는 분들인데 너무 친절히 잘해주셔서 많이는 점심과 더불어 사랑을 배우는 장소이기도 하네요. 산 정상에 막걸리를 파는 곳입니다. 이렇게 정상에서 영업행위가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관상 ..

여행 2010.06.22

북한산 산행

서울에 있는 산중에는 가장 수려하고 웅장한 산이 북한산입니다. 실제로 완주코스는 이틀은 족히 걸리는 거리랍니다. 서울에 살면서 실은 북한산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입니다. 한번은 고등학교때 극기 훈련으로 한번. 수유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도선사 입구까지 와서 걸어 올라 가기로 작정을 하고 다른 어르신들은 버스타고 간다는데 호기를 부려볼량으로 그냥 걷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처음부터 너무 진을 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아 걷기에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양쪽 관악산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오르는 내내 옆에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일겁니다. 가끔 시원한 물에 탁족하고 앉는 재미가 우리같은 산즐객(산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트레스..

여행 2010.06.21

캐나다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를 소개합니다.

캐잉글리쉬 베이라는 곳입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중 하나죠. 베이란 원래 우리말로는 만이라고 하죠. 해안선이 오목들어와있는 곳인데 경치가 참 좋아요. 열대야자수를 심어놓았는데 조금은 옹색맞다고 해야하나 캐나다 국기인건 다아시죠. 캐나다인들은 미국을 나름 싫어하기 때문데 여행갈때 꼭 가방에 캐나다 국기를 붙이고 다닌다네요. 난 미국인이 아니다라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햇볕을 쬐려 나왔네요. 이곳은 우기가 길어서 햇볕을 볼 날이 많지 않다보니 햇님이 방긋이 얼굴을 내밀면 서양인들의 가장 골치거리인 피부를 햇볕에 말리러 나오는 날입니다.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 말이죠.. 남의 시선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잔디밭에서 벌렁 벌렁 누워 옷벗어 던지고 누워서 책도 보고 이야기도 하며 시간..

여행 2010.06.18

지리산 그 반란의 고향 - 16 천왕봉으로 가는길

암흑 천지를 뚫고 천왕봉을 오른다. 대지는 숨죽인듯 고요하고 차가운 공기는 얼음장처럼 냉기가 가득하다. 잠에 취해 힘든 몸을 이끌며 오른다.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저 멀리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붉은 빛은 핏물이 되어 고난과 어려움의 언저리를 흘러 내린다. 만고의 모든 생명이 새롭게 태어나고 움터오는 기운은 세상을 삼킨다. 노래하라 기도하라 큰절을 올려라 그대가 바라는 희망은 이제 시작이다. - 지리산 해돋이 손재성 그렇게 해는 떻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근 삼년간 이렇게 멋진 해돋이는 없었다는 어느 산악인의 말처럼 너무도 멋지게 불끈 그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나에게도 희망이 보인다. 운이 좋다. 이제 무언가를 시작해도 더 멋진 준비를 해 만들어 갈수 있다는 벅찬 자신감이 생겼다. 내..

여행 2010.06.18

지리산 그 반란의 고향 - 15 장터목 산장에서의 하룻밤

들뜬 마음에 사진이 흔들렸다. 아니 술이 취해서 흔들렸나 아니 아마도 흥에 사람에 경치에 취해 흔들렸다음에 분명하다. 마지막 날이라 각자 가지고 있는 모든 음식을 다 꺼내 최후의 만찬을 만든다. 모두들 어디서 나왔는데 정말 많은 음식들이 가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그렇게 우리의 장터목에서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이분이 바로 그 술꾼. 술 받으러 지리산을 동네 뒷산도 아닌 지리사을 내려갔다오신분. 초상권문제로 다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아직 총각이람니다. 이런 술꾼 아주 힘들어요. 이분들이 산행중 만나 친구가 되버린 그 주인공들입니다. 멋진 사나이들이죠. 벽소령에서의 노을과는 또 다른 맛으로 다가온다. 술기운에 더 푹 빠져든다. 내일이면 천왕봉에 오르게 되는데 하늘에 대고 기도를 해본다...

여행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