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7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레이크 루이스 산행1

레이크 루이스를 옆에 끼고 작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호수를 보며 산책하기에 너무 멋진 장소입니다. 또한 이길은 호수 뒷편으로 보이는 산을 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왼쪽 뒤로 보이는 산을 향해 갑니다. 날씨가 수시로 변해 종잡을 수가 없네요. 호수 앞에 있을때만해도 화창하던 날씨가 조금씩 구름이 끼면서 음산해 지더니 다시 밝아지고 산행내내 이런 날씨가 반복이 됩니다. 이제 호수뒤로 왔네요. 여기서 부터는 산길을 가야합니다. 아그네스 호수랍니다. 작지만 산속에 풍경와 어우러져 참 아름답습니다. 호수와 샤토호텔이 저 아래 보입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산길입니다. 한참을 올라와 바라본 루이스 호수입니다. 이제 이곳은 눈이 내립니다. 7월에 왠 눈? 춥습니다. 산을 오..

여행 2010.07.26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5 (레이크 루이스)

자스퍼와 아이스 필드의 풍광들을 뒤로한채 밴프로 향합니다. 아이스 필드에서 약 120km정도 떨어진 밴프는 레이크 루이스 타운을 지나 간다. 그 중간지 레이크 루이스 타운은 그야말로 레이크 루이스를 위한 레이크 루이스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곳을 향하는데 갑자기 차들이 서있는 곳이 있더군요. 바위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참 슬피도 운다라고. 그런데 이 절벽의 이름이 뭐지 아십니까? Weeping Wall (흐느끼는 벽)이라네요. 정말 느낌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싶었네요. 레이크 루이스 타운으로 가는 길에 곰 한마리가 애타게 먹이를 구합니다. 절대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도 있고 일단 겁도 나고 아무리 작아도 곰은 곰이잖아요. 그냥 외면하고 갑니다. Waterfowl Lake랍니다. 이곳..

여행 2010.07.20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아이스 필드)

드디어 아이스 필드로 가는 길입니다. 만년 빙하가 덮여있는 곳인데 전에는 설상차라는 바퀴가 거대한 차를 타고 그 빙하를 타고 올라가 구경을 하곤 했답니다. 저는 5년전에 갔을땐 시간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타지 못했고 이번에는 아예 그런 차조차 보이는 않더군요. 자 그럼 가볼까요. 자스퍼에서 약 12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구요 밴프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있는 곳인데 저 멀리 보이는 곳이네요. 여깁니다. 멀리 보이지만 이제 바로 지척입니다. 자연이 주는 풍광은 이루 형용하기가 쉽지 않네요. 실제로 보는 것과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장엄함이란... 중간에 만난 네델란드 부부입니다. 이날이 우리 나라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진 2일후라 축구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자신들의 나..

여행 2010.07.17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3 (아사바스카 폭포)

아사바스카 폭포로 가는 길 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캐나다의 도로 공사는 참으로 원칙적입니다. 캐나다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데 평상시 출근시간에 공사를 시작해 퇴근시간에 일을 마침니다. 우리나라식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죠. 보통 우리는 밤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하지만 이곳은 다른 직장인들과 똑같은 시간에 도로 공사를 합니다. 그러니 러시아워는 더욱 차가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곳 운전자들은 한 없이 착합니다. 그냥 기다립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요. 저말 멋진 폭포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모든 폭포가 그렇듯 떨어지는 물이 있으면 폭포라지만 그 규모로 보면 천차 만별이고 유명하다는 폭포의 물의 떨어지는 양은 어마 어마 합니다. 이곳은 또하나의 볼거리는 수..

여행 2010.07.16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2

자스퍼 시내에서 2km지점에 휘슬러 마운틴이 있는데 이곳에 곤도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Sky Tram이라는 것인데 휘슬러 산정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갑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그 산을 오르기 위해 출발하더군요. 케이블카는 싸지는 않더군요. 29불이니깐 원화로는 3만 2~3천원 정도 될까요? Early Birds 할인이 있는데 아침 10시전에 오면 아침과 함께 29불 50센트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올라가던 한 캐나다인이 일찍오면 50센트에 아침을 먹을 수 있었겠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케이블카입니다. 한참 올라가죠... 산정상에서 바라본 자스퍼 시내입니다. 도시가 J자 처럼 생겼더가구요. 올라와서는 별로 볼것은 없네요. 그저 바위와 경치를 구경하..

여행 2010.07.15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에서 밴프까지 1 (3박)

길을 가다 보면 길가에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동물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지요. 길가에 차들이 많이 서있다 싶으면 영락없이 동물들을 사진에 담으려는 차들입니다.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쳐다 보면 열심히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 동물이 있게 마련이죠.이놈은 사슴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할것은 이놈들이 언제 길가로 달려 들지 모르니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된다네요. 무스입니다. 길가에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차들을 이놈을 찍기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저도 같이 무스를 배경으로 시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으려니 벌써 저만큼 가버렸네요. 또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보이는 산이름들을 이렇게 푯말을 붙여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자스퍼 시내에 늘어서 RV(일종의 집..

여행 2010.07.13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자스퍼

자스퍼 근처에 있는 이즈호수입니다. 자스퍼 국립공원의 모든 호수가 그렇듯 비취색의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곰이 출현한다고 경고판이 붙어있네요. 아무렴 이런데서 곰이 나올까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정말 곰과 마추쳤습니다. 밑에 사진에 나오는 놈인데 작은 곰이라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큰놈이 있을까봐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Maligne Canyon이구요. 자스퍼에 도착해 킬로수를 보니 916km를 달려 왔네요. 이틀동안이지만 참 많은 길을 달려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Medicine Lake인데요. 여름에만 보이고 겨울이면 물이 다 빠져 나가 바닥을 훤히 드러낸다네요. 색깔이 참 멋집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마주친 곰한마리입니다. 새끼곰인데 어미 곰이 어디 있을지 몰라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

여행 2010.07.12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Clearwater에서 자스퍼까지 2

호수의 색깔이 청비취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빙하가 녹은 물이 약간의 석회질과 합쳐져 만들어내는 색깔이라네요. 먹기엔 좀 그런 물이지만 보기에는 그만입니다. 무스레이크입니다. 무스는 큰 사슴을 말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몇번 길거리에서 마주쳤는데 가끔 관광객을 위해 길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서있기도 합니다. 드디어 자스퍼에 도착했네요. 밴쿠버로 부터 약 800km정도 되는 거리에있는 곳입니다. 일단 자스퍼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냅니다. 1인당 하루밤에 9불80센트 정도 받는 것 같네요. 이틀밤을 예약하고 19불 조금 더 내고 들어갑니다. 이제 부터는 알버타 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아이스캡을 가진 곳입니다. 물론 샌드오일(모래에 석유가 섞여 있는)의 주 생산지이기도 한 곳이죠. 거기에 경치..

여행 2010.07.11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Clearwater에서 자스퍼까지 1 (2박)

Clearwater에서의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380km정도 떨어진 로키 최고의 도시 자스퍼를 향합니다. 가는 길모두가 한편의 그림같네요. 흐르는 강물을 보며 우리나라의 가든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멀리 보이는 산들이 한여름인데도 눈이 하얗게 덮여 달리는 내내 시원함을 줍니다. 중간 기착지 벨마운트라는 도시입니다. 도시라기 보다는 작은 마을인데 원래 여행사에 옵션으로 관광을 하면 이곳에서 하루밤을 보내게 되지요. 많은 한국 관광객을 위한 한국식당이 있네요. 또 달립니다. 실은 이런 사진은 차를 달리며 찍어댓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위험한 일인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 멋진 경관들이 수도 없이 밀려와 그 때마다 차를 세우기도 뭐해서 그냥 찍어 댓는데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겠지요. 벨마운트에서 자스퍼..

여행 2010.07.11

캐나다 로키 산맥을 가다. - Clearwater 캠핑

저녁 8시 30분 텐트를 펴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캐나다 여름의 낮은 무척이나 깁니다. 저녁 10시가 넘어야 해가 집니다. 그러니 놀기는 딱 좋은 곳이죠. 준비해온 삼겹살을 굽습니다. 냄새 아시죠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의 묘미. 캐나다 맥주 코카니입니다. 여는 맥주맛과 다르지 않구요. 빙하를 녹인 물로 만든다고 하는데 술은 술이겠죠. 과음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술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게 잘 자제가 안됩니다. 술이 사람을 먹는 지경까지 늘 가니 말입니다. 여행중 과음은 일정을 망치니 조심해야죠.. 캠프파이어 준비도 하고 바쁩니다. 차에 실은 짐이 삐져 나옵니다. 밴에 실을 만큼 실었으니 오죽 할까요. 차가 고생입니다. 나름 정리를 해서 찍었는데 이다음 광경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끔찍해요. 그리고 캐나다의 ..

여행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