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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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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 관광 1일차 벼루고 벼루던 시애틀로의 여행을 감행했습니다. 캐나다뿐 아니라 이제는 미국도 비제 면제국가가 되어 한국사람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욕을 박아지로 해가며 받아야 하는 관광비자 없이 전자 여권만 가지고 들어갈수 있는 나라가 되어 우리도 수혜자가 된 마당에 캐나다에서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캐나다 벤쿠버 지역에 사는 저희로서는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육로를 통해 들어 갈 수가 있어서 차를 몰고 국경을 통과 했습니다. 솔직히 미국은 가보고 싶은 나라지만 또한 너무나 들어가기 싫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이민국의 고압적인 자세가 미국을 들어가는 것을 자증나게 만드는 것 때문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미국국경에서의 이민국은 너무도 친절히 잘 해주니 더 기분이 찝찝해지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는 다른 나라와의 국경이 없이 ..
인디안 축제를 화폭에 담아보다. 캐나다에는 여러 부족의 인디안들이 자기들만의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는 백인들에 의한 강제 침탈에 대한 참혹한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죠. 미국도 그렇지만 캐나다 역시 정부에서 인디안 즉 본토 원주민들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냥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던지 생활보조금을 정부가 대준다던지 하는 일들이죠. 하지만 그런 결과로 인디언들은 점자 자기의 목소리를 잃어가고 아편과 마약으로 물든 힘든 생활들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 지게 되엇답니다. 자신들의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지 못하게 되면서 아무런 힘없는 약자의 생활을 하게 된거죠. 그런 인디언들이 이제 조금씩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 같네요. Cache Creek 이라는 자그마한..
연어 잡이에 푹 빠지다. 요즘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연어 잡이가 한참입니다. 거대한 연어를 손맛에 익히는 날에는 거기서 빠져 나오질 못합니다. 오늘도 외로운 발길을 연어가 강물을 꺼구로 거슬러 오르는 그곳으로 옮깁니다. 한사람이 두마리의 연어를 잡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고 그것도 피싱 라이센스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가는도중에 만난 이미 자신의 제한된 마리수를 채운 강태공이 즐거운 마음에 집으로 향합니다. 도착해보니 여기저기 열심히 연어를 잡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쪽은 잘 잡히는 쪽인지 일렬로 서서 연어 잡이를 합니다. 연어 잡이라는것이 특별한 미끼도 없이 순전히 바늘 하나로 강을 거슬러 오르며 입을 벌리며 가는 연어를 낚아채야 하는 작업인지라 철저히 손의 감각만이 연어를 잡는 기술이라는 군요. 결국 눈..
주말 데이트 하기 좋은 낙산 공원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무조건 시원한 곳을 찾게 됩니다. 심지어 가장 시원하다는 곳으로 서슴없이 은행을 뽑으며 장시간 그곳에 하일없이 앉아 있곤 하죠. 그런데 저는 더워도 가보면 시원한 곳을 소개하려구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낙산 공원입니다. 가는 방법은 저는 두군데를 추천하는데 첫번째는 동대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마을 버스 3번을 타는 곳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낙산 공원으로 바로 가는 코스입니다. 물론 힘들이지 않고 꼭대기까지 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두번째는 완번 반대쪽 2번 출구로 나오면 같은 3번버스를 타는 곳이 있습니다. 이버스를 타면 종로 5가로 해서 대학로쪽으로 가다가 다시 동대문쪽으로 나오는데 창신시장이라는 정류소에서 내려서 내린 방향 약간 뒤쪽..
자전거 여행 - 잠실에서 팔당 3 팔당댐으로 가는 길목에 한강의 줄기를 이루는 곳 팔당댐이 눈앞에 보입니다. 백과 사전을 찾아 보니 수도 서울 지역과 인천 광역시 그리고 경기도 일대의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하네요. 텐터식 규모로는 동양 최대라네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 천현동 부근 한강에 위치해 있는 한강 본류 유일의 다목적 댐이다. 서울특별시에서 한강을 따라 동북쪽으로 약 35km 지점,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로부터 하류쪽으로 7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다음백과) 아무튼 크고 다목적이라는 이야기인것 같네요. 저같은 초보는 길가를 달려 가는데 큰길로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분도 계시더군요. 아마 이분은 목적지가 팔당이 아닌듯 하더라구요. 드디어 자전거 전용 도로로 갈수 있는 곳은 이곳이 끝이랍니다. 처음..
자전거 여행 - 잠실에서 팔당까지 2 여행이란 이런 의자와 같다. 어디든 앉아 쉴곳이 있고 약간의 그늘도 있고 하지만 아무도 없이 홀로 있는 이 의자 처럼 외로운 것이기도 하다. 차마 이 풍경을 보고 앉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생태 보존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도 황량하고 볼거리가 없다. 무늬만 생태 보존이지 정작 마땅한 서식지 하나 존재 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땅에는 이런 벌레들로 가득하다. 한강변을 따라 오다가 천호동을 지나면 이제 경기도 하남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넓은 강만 보다가 이런 오솔기을 가니 또 다른 맛이 난다. 더운 햇볕을 가려주는 정다운 나무들도 있고... 이런 차림으로 이런 가장을 매고 이렇게 수건도 두르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모자를 깜빡했다. 안전 모자를 꼭 착용해야 하는데 멋을 부리려는게 아니..
자전거 여행 - 잠실에서 팔당까지 1 자전거로 여행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같이 갔던 강원도 여행이 그것인데 어찌나 고생스러웠는지 지금도 생각해보면 자전거 타고 먼길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허나 이번에는 잠실에서 팔당대교까지 왕복을 목표롤 자전거 패달을 밟아 보기로 했다. 새벽 6시3분 아직 잠에서 덜깬 눈을 비비며 동호대교 남단에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시원한 바람, 강풍경,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파란 하늘 만큼 상큼하게 다가온다. 달리는 내내 참 우리 나라는 다리를 잘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성수대교같은 참사를 낳은 다리도 있지만... 강북에서는 강남쪽의 고수부지로의 접근이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강남권의 개발이 두드러 지면서 생긴 강북의 불편함이랄까? 너무 편파적인가?..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마지막회 여행의 단상 여행이란 참 묘한 것이다.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정리하는 시간에서 부터 좋은 장소를 찾기위해 힘들여 그곳을 방문하고 그리고는 지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일이 어찌 보면 고생스런 일이기도 하지만 행복한 일이기도 한것이 말이다.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나에겐 중요한 의미의 여행이었다. 낮선 타지에서의 생활도 그렇거니와 새로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서 참 많은 생각을 하며 보낸 하루 하루였던것 같다. 새로운 각오도 다지고, 지난 일에 대한 반성도 열심히 하고 내가 가야 할길이 어떠한것인가에 대한 나름 계획을 세워본 계기가 되었다. 다음엔 어떤 여행들이 나를 기다릴지 사뭇 기대 된다. 그간 하루 하루 여행의 기록들을 정리하며 즐거운 회상의 시간들었다. 이제 다시 또 다른 여행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