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story 281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Bridal Falls

밴쿠버에서 약 150길로정도 떨어진 칠리왁이란 곳을 지나면 Bridal 폭포 싸인이 나온다. 그곳을 찾아가면 정말 멋진 폭포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20분정도의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마치 부채를 반대로 해놓은 것같은 이 폭포는 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니 반드니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사실 로키를 가는 곳곳 많은 폭포들이 나온다. 이를 다 보면서 갈수는 없지만 각각의 폭포들이 가진 특징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중에 하나다. 다음은 호프로 갑니다. 호프에서 만나는 터널 이야기입니다.

여행 2010.06.28

캐나다 로키산맥을 가다 - 밴쿠버에서 Clearwater 1 (첫째날)

준비가 요란스럽다. 늘 그렇지만 여행이란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이 가장 설레고 기분좋은 것이다. 계획을 짜고 음식을 준비하고 가방을 싸며 정말로 떠나기까지 점검 또 점검 이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 이번에는 어떤 여행이 될지 무엇을 보게 될지 가지 전날은 정말 잠못드는 밤이다. 이번 여행은 순전히 갈곳이 없어서 준비된 여행이다. 집을 세놓았는데 내가 이사해야 할집은 7월1일이나 되야 나가고 나는 6월 28일 집을 비워줘야 한다. 그러니 갈곳이 없는 나로서는 과감히 여행을 선택했다. 3년전에 가보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북미 최고의 절경 로키를 가보기로 한다. 일정은 4박5일 자스퍼와 밴프를 들러 캘로나의 체리밭까지 기름값 많이 들어가겠지만 맘 먹고 한번 떠나기로 한다. 이럴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깐...

여행 2010.06.28

우루과이와 16강전을 대비하는 우리선수들에게

대한의 건아들. 자랑스럽습니다. 장합니다. 불러보고 또 불러봐도 너무나 대견한 이름들입니다. 그대들을 보며 행복해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나는 가슴이 벅차옵니다. 하루밤을 꼬박새우고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목소리 높여 소리쳐도 목이 아프지 않습니다. 나에겐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됩니다. 그런 그대들을 보고 있으면 아프던 머리도 나아지고 움추려들던 어깨도 다시 펴집니다. 그대들이 있기에 말입니다. 그런 그들이 다시한번 어려운 경기를 치루게 되었네요. 아시죠 전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당신의 한걸음 한걸음을 주시하는지를. 물론 그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겠죠. 가위눌림이 되어 거세게 맥박을 뛰게 만들겠지요. 잠못이루는 외로운 밤이 되기도 하겠지요. 잘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두렵고 어려운 일인가를. 잘하거..

주말에 가볼만한 우리 유적-융릉, 건릉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하기 좋은 융릉 건릉입니다. 서울에서 과천 의왕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84번 국도로 들어서 수원대학교를 지나서 조금만 오면 왼쪽에 있네요. 이곳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동이의 아들 즉 영조의 아들이었던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 정조대왕이 모셔진 곳입니다. 간신들의 모략으로 아깝게 목숨을 뒤주 안에서 잃은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정조는 묘를 수원 화성근처로 모셔오게 되고 그 옆에 바로 묻혀 지극한 효심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과는 다르게 이곳은 무덤 가까이 가지 못하게해서 자세히 볼수는 없네요. 뭐 그다지 볼것은 없지만 가족단위로 놀러가서 공놀이나 점심 까먹고 오기는 딱 좋은 곳이네요. 마음놓고 뛰어놀수 있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딱인 장..

여행 2010.06.25

우리아가 육아일기 - 11월 30일

사랑하는 우리아가. 이렇게 먼저 불러주고 싶었다. 이 일기를 쓰면서 엄만 내내 그 생각을 했어. 이 일기를 언제쯤 우리 아가에게 줄까하고. 그래, 엄만 네가 한참 사춘기를 보이고 엄마 아빠가 그러했듯이 사는 게 참 힘겨울 때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스스로에게 좌절하고 사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너를 위해 노력하고 너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이 세상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따뜻해지지 않을까? 오늘은 성당 반모임 자매님께서 수술하셨어 그래서 기도하고 병문안을 갔어. 그냥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엄마 마음 안에서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느꼈어. 사랑은 그렇게 한마음인가봐. 그리고 저녁때 엄마가 즐겨보는 '칭..

For my son. 2010.06.25

한국 16강 진출!!!

드디어 우리가 해냈습니다. 우리 축구가 우리 선수들이 그리고 우리 전국민이 염원하던 16강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한 56년간의 월드컵 도전사에 있어서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 할수 있습니다. 1954년 전쟁후 열악한 사회 경제적인 상황속에 참여한 첫 번째 월드컵에서 16골이나 먹는 수모를 당하며 시작한 우리의 월드컵 도전사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재 충전을 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는 경기가 아닌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그저 남의 잔치로만 여겨지던 16강의 꿈의 무대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그 꿈의 한자락을 장식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승점 4점을 따고서도 아쉽게 16강 진출을..

Lifestyle 2010.06.23

차두리와 차범근, 로봇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다.

차범근 백넘버 11번 후반 끝나기 5분전이면 세골을 넣을 수 있다는 신화를 남긴 우리나라 최고의 골게터. 독일 분데스리그 최고의 외국인 스타 플레이어. 한국최고의 팀을 이끈 수원 삼성의 감독. 그가 살아온 이력이다. 30대 후반정도라면 그의 활약상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는 차범근이 없이는 이야기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 그의 아들이 다시 우리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차두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축구 내적인 것뿐만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에 그 강조점이 크다. 로봇설에서 기인한 이 황당하고 기괴한 이야기는 꼬리의 꼬리를 물고 멈출 줄을 모른다. 네티즌들은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차두리를 소재로한 글과 만화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마치 신드롬에 가깝다. 로봇설은 다양한 꺼리의 결과물..

Lifestyle 2010.06.23

아내와 함께한 관악산 산행

아내와 함께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관악산은 서울 근교산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산행하는 내내 맑은 물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입니다. 물론 가뭄이 있는 시기에는 좀 덜하지만 언제나 가면 시냇물을 끼고 오르는 산행이 마냥 즐겁습니다. 간혹 시원한 시냇물에 탁족하고 앉아 가락이라도 한수 뽑으면 신선이 따로 없네요. 오르는 길도 잘 가꾸어져 있어 우리같은 초보 산행길로는 안성 맞춤이기도 하지요. 관악산에는 연주사가 있는데 점심 공양을 할수 있어 산행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너무 좋더군오, 점심공양을 도와 주시는 분들인데 너무 친절히 잘해주셔서 많이는 점심과 더불어 사랑을 배우는 장소이기도 하네요. 산 정상에 막걸리를 파는 곳입니다. 이렇게 정상에서 영업행위가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관상 ..

여행 2010.06.22

우리 아가 육아일기 - 11월 27일

오늘까지 조심하고 누워있으려니 무척 갑갑하다. 양수검사를 해서 오늘까지 샤워도 하지말고 누워 있으랬거든. 이리 누워서 시를 읽고 저리 누워 시를 읽고 지치면 조심해서 걸어보고, 한 생명을 맡아 기르는 일이 이토록 크나큰 노력이 필요하다니 ... 오늘도 너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웃고 또 쳐다보고. 너도 알겠지만 엄마는 반 성의 시간도 가졌단다. 너의 외할머니꺼서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가 너무 쉽 게 말하고 경박하게 굴었단다.외할머니께서 "아이 듣는데 그렇게 말을 쉽게해 선 안된단다. 뭐든지 좋고 곱게 봐야 하는 거야 알겠지만? 나보다 더 나쁜 환 경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렴" 엄마는 너에게 또 미안해졌지. 제발 바르 고 건강하게 태어나 달라고 기도하면서 너에게 사과를 했지. 요즘 미사보는 일도 게으르고 ..

For my son. 2010.06.22

7대0 보다 더 큰 차별을 받은 북한팀 포르투갈전

축구에 있어서 응원이란 무엇일까? 전 세계를 통틀어 축구만큼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도 드물다. 특히 월드컵 기간이면 전 세계인의 이목이 한곳으로 집중되고 경기의 승패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길거리 응원의 새로운 장을 열게되었다. 세계인도 놀라게 한 붉은 물결의 응원 인파를 자랑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4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2002년을 돌아보면 거의 반 미친 사람들처럼 길거리로 나와 정신없이 응원하고 경기 후에도 길거리를 활보하며 그 즐거움을 만킥했던 기억이 누구나 한번씩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만큼 이 응원이라는 것이 스포츠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가공할만한 원동력을 갖게 되는 법이다. 국가조차 자막처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