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산중에는 가장 수려하고 웅장한 산이 북한산입니다. 실제로 완주코스는 이틀은 족히 걸리는 거리랍니다. 서울에 살면서 실은 북한산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입니다. 한번은 고등학교때 극기 훈련으로 한번. 수유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도선사 입구까지 와서 걸어 올라 가기로 작정을 하고 다른 어르신들은 버스타고 간다는데 호기를 부려볼량으로 그냥 걷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처음부터 너무 진을 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아 걷기에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양쪽 관악산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오르는 내내 옆에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일겁니다. 가끔 시원한 물에 탁족하고 앉는 재미가 우리같은 산즐객(산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트레스..